[앵커]<br />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진행된 4대강 사업 때문에 수질이 악화했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녹조 현상이 급증한 원인을 두고 문 후보는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, 홍 후보는 기후 변화와 하수 유입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사실은 무엇인지 전준형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문재인 /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: 4대강 사업 때문에 수질이 악화됐는데 그에 대한 대책이 무엇입니까?]<br /><br /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: 강의 유속 때문에 녹조가 많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지천에서 흘러들어온 질소와 인을 포함한 축산 폐수, 생활 하수가 고온다습한 기후와 만났을 때 녹조가 생기는 겁니다.]<br /><br />[문재인 /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: 4대강 때문에 수질이 악화된 것이 아니다? 그래서 4대강은 그대로 두겠다?]<br /><br /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: 그건 잘한 사업입니다. 4대강 사업을 하는 바람에 수량이 풍부해지고 여름에 가뭄과 홍수가 없어졌어요.]<br /><br />지난 2008년 말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보를 설치한 뒤 낙동강 등지에서 녹조 현상이 급증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녹조 현상은 유속이 느린 하천 등에서 녹조류와 남조류가 크게 늘어나 물빛이 녹색이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.<br /><br />녹조가 발생하면 수중생물이 죽어 생태계를 파괴하고, 유독 남조류가 독소를 만들어낼 경우 사람에게까지 피해가 미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정부는 가뭄과 이상 고온 때문이라고 밝혔지만, 시민단체들은 보를 설치하면서 유속이 느려진 게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매년 녹조 현상이 반복되고 독성물질까지 검출되는 등 논란 커지자 박근혜 정부는 중립적인 인사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12월 최종 조사결과가 발표됐는데, 고온이나 더운 날씨보다는 보 건설로 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게 녹조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.<br /><br />[김범철 / 4대강사업조사평가 공동위원장 (지난 2014년 12월) : 강수량이 적고 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높은 기온과 일사량의 증가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앞서 2013년에는 환경부장관은 직접 4대강 사업 때 만든 보와 낙동강을 중심으로 번진 녹조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성규 / 환경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0314192970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